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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증상에 대해 알게 되다
초기 증상
부정맥에 대해 잘 모르는 시기에 가끔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었다가 몇 분 후에 안정되는 느낌이 있었다.
가끔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에 2~3잔씩 마시기도 했었는데 커피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
몇 년전부터 일년에 3~4번씩 갑자기 심박수가 170~190대까지 오르곤 했다.
심박수가 갑자기 증가해도 15분정도 후에 금방 다시 심박수가 정상으로 돌아왔었다.
하지만 작년부턴 2시간이상 지속되서 뭔가 잘못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응급실도 3번 정도 다녀왔다.
어느 날은 가족들과 놀러가서 아이와 배드민턴을 치는데 특정 자세에서 갑자기 심박수가 19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매일이 불안함의 연속이었던거 같다. ㅠ.ㅠ
발작성상심성빈맥 psvt 진단 받다
다행히 응급실 방문했을때 증상이 지속되어 인천사랑병원 응급실에서 심전도 검사 결과를 남겼다.
외래 진료 후 발작성상심실성빈맥(psvt) 진단을 받을수 있었다.
평소에도 갑자기 어떤 특정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기때문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항상 조심했던거 같다.
조금이라도 뛰거나 운동해서 심박수가 올라가면 다시 안내려오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도 했던거 같다.
사랑병원에서 혹시 증상 있을 때 먹을 수 있는 부정맥 약을 지어 주셨다.
그리고 상급병원에서 진료 받을수 있도록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다.
나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수교수님께 외래 진료를 받았다.
정확하게 상심실성 빈맥 중에서 방실결절회귀성 빈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생 약먹는 거보단 시술을 하기로 결정
다행히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맥은 부정맥중에서도 착한 부정맥이라한다.
두가지 방법인데 평생 약을 먹거나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나이도 젊고 평생 약을 먹는 것 보다는 시술을 통해 완치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미룬감이 있지만 얼마 전 예약을 하고 시술을 하게 되었다.
전극도자절제술 후기
인하대병원에서는 2박 3일 입원을 통해서 치료를 받았다.
입원 첫째날 이야기 (시술 전일)
첫째 날은 오후에 입원 수속을 하고 5인실에 배정되었다.
입원 환자가 퇴원을 하게 되면 자리가 나는 곳에 배정이 되는것 같다.
5인실이라도 보호자 없는 병동이라 깨끗하고 괜찮았다.
간호사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입원 후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가장 먼저 코로나 검사를 했다. 검사 후 결과가 나올때 까지는 마스크와 비밀장갑을 끼고 대기했다.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그 후 기본적인 피검사 부터 여러가지 검사를 했고 다음날 시술이 사타구니쪽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그 제모도 했다.
제모는 미리 할수 있다면 하고 가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ㅎㅎ
또한 양쪽 팔에 주사 바늘을 꼽았다.
한쪽은 좀 주사바늘이 컸고 반대쪽은 시술중 많이 힘들경우 수면 마취로 활용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진료의에게 시술에 대한 설명과 동의서를 작성했다.
친절하게 어떤 부작용이 있고 왜 이런게 발생하며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밤 12시부터 금식을 했다.
그렇게 부작용은 정말 극소수한테 발생하는건데 왠지 그 말이 크게 느껴지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잠을 청했던거 같다.
입원 둘째날 이야기 (시술 당일)
둘째 날 아침 10시쯤 시술이 잡혔고 시술 전 오전에 엑스레이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했다.
그리고 입원실에서 수술실로 침대에 누워 이동했다. 태어나서 이런 경우는 첨이라 수술은 아니었지만 긴장이 많이 됐다.
시술하러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다. 시술 후에는 지혈을 위해 6시간을 똑바로 누워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소변줄을 할줄 알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시술실에 들어가서 준비를 했다.
시술 침대로 옮겨가 몸에는 차가운 여러가지들을 붙였고 혈압계를 달고 아마도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손과 다리쪽을 고정했다.
윽.. 어제 제모가 덜되서 좀더 제모를 하고 준비는 마무리 되었다ㅜㅠ
몸도 잘 덮어주셨고 민망한 부분도 잘 가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
잠시 뒤 교수님께서 들어오셨고 사타구니 양쪽에 국소마취를 하고 관을 넣고 전기생리학 검사를 위한 뭔가를 쭉쭉 넣으셨다.
국소마취때 따끔한거랑 관을 넣을때 뻐근한 정도의 통증이 있었고, 몸속에 뭔가 들어갈때는 울렁울렁 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은 좋진 않았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제 전기생리학검사를 하는거 같았다.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실제 어디에서 부정맥이 발생하는지 찾고 시뮬레이션하면서 무언가 알수없는 수치를 말씀하시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마 한시간 좀 넘게 했던거 같다.
다행히 부정맥이 잘 발현이 되서 잘 찾아졌고 오른쪽 사타구니쪽 관을 통해 전극도자(?)같은 것을 넣으셔서 치료를 하신다고 했다.
심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숨은 많이 쉬어도 되지만 얕게 쉬라고 하셨다.
하실때마다 설명해 주시면서 진행되었다.
삐~ 소리와 함께 무언가 따뜻한게 느껴졌다.
그게 고주파를 이용해 그 부위를 치료하는거라고 하셨다.
다른 후기도 찾아봤는데 통증이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난 따뜻한거 빼고는 크게 통증은 없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러 시술은 잘 마무리 되었고 긴장도 풀리게 됐다.
이제 가장 힘든.. 지혈의 시간.. 다른 후기에도 지혈때문에 누워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했다.
시술 후 집중치료실로 이동하여 경과를 보고 다음날 이상없을 경우 퇴원을 할거같다고 했다.
치료실로 이동한 후 한 30분정도 인턴 선생님이 양쪽을 손으로 꾹~ 지혈해 주셨다.
그 후 모래 주머니를 올려서 계속 누워서 안정을 취했다.
역시 소변 참는것도 힘들었고 허리도 끊어질거 같이 힘들었다.
6시간이 지나서 상처부위가 지혈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무리는 하지말고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고 하셨다.
곧 저녁시간이라 식사를 했다.
간호사님이 속이 불편할수도 있어서 죽으로 신청해주셔서 저녁은 죽을 먹었다.
배가 고팠던 터라 꿀맛이었다.
저녁 먹고 얼마 있다 엑스레이 검사를 하러갔다.
그리고 피검사도 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낯선곳에서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침대가 불편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깼다.
시간단위로 간호사님이 오셔서 불편한건 없는지 그리고 현재 건강 상태도 잘 체크해주셨다.
입원 셋째날 이야기 (퇴원하는 날)
셋째날 아침 시술 후 이상이 없는지 심장 초음파를 하러 갔다.
한 20분정도 검사 후 올라와서 교수님의 회진을 기다렸다.
치료도 잘되었고 크게 이상이 없어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하셨다. ㅎㅎ
드레싱 선생님이 오셔서 드레싱 후 한 2~3일 후에는 샤워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개운한 마음으로 퇴원 준비를 했다.
지금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일상생활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심박수도 3일 정도 까진 평소보다 좀 높았던거 같은데 그 이후는 평소대로 조금씩 회복되었다.
진작 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심장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드리기 싫었는데, 막상 시술 후 이제 불안감에서 해소된다 생각하는 너무 좋았다.
전극도자절제술 시술 비용 및 보험 청구
전극도자절제술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고 한다.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에는 상이하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보통 3일 입원을 하거나 당일 시술 후 퇴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제가 입원했던 인하대 병원은 기본 3일을 입원했었고 5인실 기준으로 입원비까지 약 64만원 정도 들었다.
대부분 실비 청구로 받을 수 있었고, 예전에 들어둔 수술비 특약인 보험이 있었기 때문에 카테터를 통해 시술을 받을 경우 해당되어 실제로는 시술 비용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비 특약으로 80만원 정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여부는 보험사에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심실성 빈맥 질병 분류 코드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질병 분류 코드가 I47.1 로 되어 있다.
보험 청구 서류
보험사 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실비 청구때 내는 서류에 진단서를 추가해서 제출했습니다.
진료비 세부내역서, 입퇴원 확인서, 진단서(병명, 질병코드가 포함된 서류), 진료비 영수증를 제출하였다.
부정맥에 대한 궁금했던 질문들
부정맥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을 모아 보았다. 서울 아산병원 자주 찾는 질문들에서 찾아보았다. 궁금하신분들은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정맥] 커피를 많이 마시면 부정맥에 영향을 주나요?
[기타] 임신성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요?
[부정맥] 부정맥 시술 후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 안되나요?
[부정맥] 부정맥 시술이 보험이 되나요? 중증적용을 받을 수는 없나요?
발작성상심실성빈맥 (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가 무엇?
여러가지의 병태생리가 있으나 가장 흔한 케이스로는 정상적인 전도 외에도 다른 두번째의 전도가 방실결절(AV node) 안에 생겨 자극이 이 두곳의 전도를 통해 심장을 여러번 흥분시키면서 빈맥(tachycardia)을 일으키는 경우이다.[17] 이러한 기전을 '방실결절재진입빈맥(AV Nodal Reentry Tachycardia;AVNRT)'이라고 한다. 심전도엔 심실의 수축을 의미하는 QRS complex가 좁아지며 P-wave는 보이지 않는다.[18] 원인으로는 위에 서술한 경우 외 심장 허혈(heart ischemia), 디곡신 과다복용[19], 카페인/알코올 과다섭취, WPW증후군 등이 있다. 치료로는 먼저 발살바조작[20], 경동맥동 마사지(carotid sinus massage)[21] 등이 있으며 약물 치료로는 아데노신, 칼슘통로차단제, 베타 차단제 등이 있다.
보통 수분 내 알아서 쿵 하는 증상과 함께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실을 가도 심전도에서 이상 반응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집에 돌아가게 된다. 그래도 후에 진료를 꼭 받자.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이 시작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발살바 조작으로는 멈춰지지 않는다. 구급차 불러서 응급실 갈 때까지 그대로면 아데노신 주사를 맞게 된다. 후에 심장이 멈추는 느낌이 들면서 정상으로 돌아온다. 몸이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환자의 활력징후(특히 혈압)가 불안정하다면 응급 심장리듬전환(DC Cardioversion)을 시행한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전극도자절제술로 90% 높은 확률로 완치가 가능하다.
- (발췌) 나무위키 중에서
https://namu.wiki/w/%EB%B6%80%EC%A0%95%EB%A7%A5